해외창업: 하버드 MBA 졸업생들의 패션 스타트업 바블바 (BarbleBar)

하버드 MBA 졸업생들의 패션 스타트업: 벤처와 패션의 만남



바블바 (BarbleBar)는 온라인 주얼리 판매회사로, 하버드 비즈니스 졸업생인 2 명의 여성이 동업자로 창업한 스타트업 입니다.       전 인베스트먼트 뱅커 (Investment Banker) 였던 에이미 제인 (Amy Jain) 과 다니엘라 야코보브스키 (Daniella Yacobovsky) 는 자신들이 금융을 전공했음에도 자신들이 인베스트먼트 뱅커로서의 직업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질 좋은 패션 주얼리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적절한 가격대에 판매하는 소매상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근거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주얼리를 공급받아, 자신들의 상표를 붙여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barblebar.com

패션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 


2014년을 기준으로 바블바 (BarbleBar)의 웹사이트는 8개국으로 배송을 하고 있으며, 안스로폴로지 (Anthropologie) 같은 브랜드와의 협엄과 더불어, 미국 드라마인 리벤지에 출연 중인 애슐리 매더퀴 (Ashley Madekwe)와 에마 로버츠 (Emma Roberts) 같은 스타와의 협업으로 몸값을 올려가는 중입니다. 

그들의 MBA 2년차 되던 해에 제인 (Jain)과 야코보브스키 (Yacobovsky)는 시험용 웹사이트를 만들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벤처 캐피탈인 악셀 파트너스 (Accel Partners) 에게서 $1.1 million (1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2011년 1월, 바블바 (BaubleBar)의 정식 웹사이트를 오픈하게 되었고, 매달 매출이 23% 늘어나게 되며 급격히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장에 고무된 몇몇 벤처 캐피탈이 6개월 후, 50억원 가량의 자금을 더 투자하며, 회사는 점점 크기를 키워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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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블바 (BaubleBar)는 이제까지 $15.6 million을 지분금융 (Equity Financing) 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왔습니다.   지분금융 (Equity Financing)이란 부채를 통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창업자의 소유주식을 매각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고 최근 바블바의 성장을 높이 평가한 버치 크리에이티브 캐피탈 (Burch Creative Capital) 로부터 $10 million 의 자금을 새로 투자 받았는데, 버치 크리에이트브 캐피탈 (Burch Creative Capital) 은 유명 패션 디자이너 토리 버치 (Tory Burch)의 전 남편이 운영하는 패션 소매업 전문의 벤처 캐피탈입니다.



바블바는 주로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물건을 도매가로 구입해서,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붙여 직접 파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습니다.  이제 성장한 그들은 2013년 5월을 기준으로 매출액의 30%를 자신들의 브랜드로 채우고 있습니다.


barblebar.com 



바블바는 유행하는 상품들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다른 업체보다 먼저 선점하여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매량을 늘여갔으며, 최근에는 신부와 신부 들러리들을 위한 웨딩 라인을 런칭하였으며, 유명 패션 브랜드린 앤쓰로폴로지 (Anthropologies)와 노드스트롬 (Nordstrom) 백화점과 협업을 시작하여, 전국 35개의 노드스트롬 백화점 매장에서 바블바를 판매한다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바블바 (BarbleBar)는 온라인 정보채널인 매셔블 (Mashable) 에서 미래의 소매업의 표본이라는 찬사를 얻었으며, 미국 내 유명 패션 잡지인 글래머 (Glamour) 와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등의 잡지에 그들의 상품이 실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공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패션산업의 확산


이러한 패션 스타트업의 성공은 이미 개인이 창업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정체기를 맞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 보입니다.   사향산업이라고 치부되는 패션과 의류 분야도 어떠한 판매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과, 그에 따른 소매업과 패션 분야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의 방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미 이 분야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보여준 지표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이라는 우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큰 내수시장을 가졌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이미 세계가 열려있는 만큼, 한국에서의 창업 도 한국 뿐 아니라, 해외로도 판매망을 넓힌다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이제는 이러한 세계를 대상으로 성장하는 패션과 IT를 접목한 한국의 온라인 패션 브랜드들이 더 많이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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