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ZARA): 스페인의 작은 의류상점에서 SPA 브랜드의 거인으로

자라 (ZARA):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의 비밀

현대 의류산업은 이제 SPA 브랜드들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과거 고급 브랜드와 중가 브랜드로 백화점의 의류매장을 채우던 백화점들도 자라 (ZARA)나 H&M 같은 외국 SPA 브랜드들의 물결을 무시할 수는 없게 된 듯 합니다.   이전에는 고가의 브랜드 의상 외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여성들도 중저가의 SPA 브랜드의 옷을 입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한 달에도 수 없이 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전세계에서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 1975년에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이 의류 브랜드가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었을까요?

 

자라 (ZARA):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된 스페인의 작은 의류상점

 

1) 인디덱스 그룹

자라 (ZARA)는 1975년에 설립된 갈리시아 (Galicia) 지방에 위치한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입니다.   자라는 인디텍스 그룹 (Inditex Group)에 속한 브랜드 중 하나로, 인디텍스 그룹 안에는 마시모 두티 (Massimo Dutti), 풀앤베어 (Pull and Bear), 등의 브랜드 들도 함께 속해 있습니다.   

 

현재 자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간 정도의 품질 (Contemporary fashion of medium quality at good price)을 목표로 하고 있고, 초창기에도 최신 패션의 비슷한 디자인을 낮은 가격으로 팔았습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자라 스토어는 스페인 전역에 생기게 됩니다.    1980년대에 창업자인 오르테가 (Ortega)는 그가 “즉석 패션 (Instant Fashion)” 이라고 부르는, 시간을 단축하고 새로운 패션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게 디자인, 생산과 배송과정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변화에 착수했습니다.  

ZARA의 오너  아만시오 오르테가 (Amancio Ortega)

1980년 자라는 스페인을 넘어 국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인근 국가인 포르투갈에 진출하고, 1989년에는 미국, 1990년에는 프랑스, 1992년 멕시코, 1994년 그리스와 벨기에, 스웨덴 등의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며, 현재 세계 88개국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SPA 브랜드

SPA소매전문점 (Speciality Retailer’s Store) 기업 자체의 브랜드 (Private Label), 그리고 의류 (Apparel)의 머리글자의 조합입니다.  즉 한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의류와 디자인을 기획하고, 직접 생산하여, 자체 매장에서 판매하는 사업모델입니다. 

 

 

사실 의류산업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생산공정을 거칩니다.   생산비를 절감하길 원하는 기업들은 모든 단계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기업 내에 두기 보다는 외주를 줌으로 기업의 크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넘어감에 있어서 의사결정 등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과거 한국의 의류산업에서도 흔히 시즌 별로 한 번씩 옷이 출시되고, 다음 시즌이 될 때까지 같은 디자인의 옷들이 매장에 걸려 있게 됩니다.   

 

하지만 1980년대 급격히 확장하던 브랜드인 자라는 생산시간을 단축시키고, 새로운 유행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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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ZARA): 성공의 비밀

 

1. 자라의 수직형 비즈니스 모델 

과거의 의류산업이 한 회사에서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수평형의 모델이었다면, 1980년대부터 자라가 시도했던 것은 수직형 비즈니스 모델 입니다.   즉 과거에 외주를 주었던 방식에서 옷이 기획되고 생산되어 창고에 입고되고, 전 세계 매장으로 배송되는 이 모든 과정을 회사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만든 것입니다. 

 

회사의 제품 재발 팀에서 디자인과 상품 기획을 마치면, 바로 인근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옷감 공장에서 원단을 고르고, 자라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여 각 매장으로 바로 배송시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축된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덕분으로 일반 의류산업이 한 디자인의 옷을 매장으로 내보내는데 평균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자라는 단 1주일 만에 새로운 디자인의 옷을 매장에 걸리게 하는 프로세스를 자랑합니다. 

 

2. 스페인 인근공장에서 생산

흔히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이라고 부르는 브랜드들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제품의 거의 대부분을 스리랑카 같은 동남 아시아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과 달리, 자라는 스페인 내의 공장에서 전체 생산량의 50%를 생산하고, 나머지 유럽지역에서 26%를, 아시아 지역에서 24%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국 생산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자라의 낮은 광고비를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광고비를 거의 지출하지 않는 전략은 자라의 패스트 패션 전략을 모방하고 있는 유니클로 (Uniqlo)나 다른 패스트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행보입니다.  

ZARA 뉴욕 스토어    www.commons.wikimedia.org

 

3. Just in Time 시스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들을 소량씩 생산하고 재 생산을 하지 않음으로, 고객들로 하여금 매장에서 본 즉시 사게 만들며, 재고를 만들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토요타 자동차가 개발한 비용절감 방식으로,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정도만 제공하여, 재고를 최소화 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방식입니다.  

 

자라의 이러한 행보는 명품 루이비통의 패션 디렉터인 다니엘 피에트 (Daniel Piette)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의류기업”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물건을 생산해서 파는 방식을 나타내는 비즈니스 모델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지금도 수 없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자라와 같은, 기존의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하는 영향력있는 기업들이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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