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Forbes) 매거진 선정 미국 400대 부자: 제프 베조스와 래리 페이지의 등극

미국 최고의 부자들: 부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의 포브스 (Forbes) 매거진에서 미국의 400대 부자들에 대한 랭킹을 공개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1위와 2위, 3위는 빌 게이츠 워렌 버핏, 그리고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이 차지 했습니다.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10위 권으로 진입한 가운데, 마치 미국산업의 조류변화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다시 세계경제에 침체기가 다가 온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미국 경제의 비결은 무엇인지, 어느 정도 성장에 이르면 정체한다는 통념을 깨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 또 이러한 기업들을 통해서 부를 이룬 인물들을 살펴보며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빌 게이츠 (Bill Gates): 재산규모 $76 billion

 

이번 해도 어김없이 미국 최고의 부자 자리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빌 게이츠가 차지 했습니다. 

워싱턴 주 시애틀시의 다소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램에 매료되었고, 그가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에 다니던 시절 학교를 중퇴하고, 그의 동업자 폴 앨런과 마이크로 소프트를 설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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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그의 부인과 함께 자선단체를 세워 빈곤을 퇴치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그의 자녀들에게 전재산을 상속하는 것이 아닌 그의 전 재산의 8천분의 1 가량의 금액인 천만달러 씩만 상속하고, 나머지는 자선재단에 넘기겠다고 이미 그의 재산분배에 대해서도 공언한바 있습니다. 

 

 

2. 워렌 버핏 (Warren Buffett): $62 billion

 

가치투자로 유명한 전세계 투자자들의 교과서가 되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단기적 시세차익보다는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성을 중요시 여기고, 우량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여 수십년간 보유하는 투자방식으로, 그가 관리한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그만의 가치투자 방식을 통해 수백, 수천배의 수익을 올려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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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버핏은 과거 벤처와 IT 산업의 붐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의 주식은 아무리 성장성이 좋더라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이른바 ‘옛날 산업’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식음료 부분, 코카콜라, 허쉬즈, 또는 질레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워싱턴 포스트 등의 주식을 매입하여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그의 투자방식에 대해 그는 사람의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로, 큰 설비투자 없이 생산성의 향상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투자방식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투자에 대한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돈을 물려주면 자식을 망친다”는 말로 빌 게이츠와 같이 자신의 재산의 상당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많은 사람들이 본받아야할 가치투자의 현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3. 래리 엘리슨 (Larry Ellison): $47.5 billion

 

래리 엘리슨은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 (Oracle)의 설립자이자 CEO 입니다.   부모가 일찍 돌아가신 탓에 숙모부부에 의해 양육되었고, 시카고 대학교와 일리노이대를 다녔었지만 중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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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실리콘베이에 소프트웨어 기업을 세워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현재 실리콘벨리에 남아있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설립자이기도 하나, 올해 회사경영에서 퇴진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이한 행적으로도 유명한 그는 아이언맨 2에 까메오로 출현하기도 하는 등 사치스러운 사생활로도 악명이 높습니다.

 

 

4. 제프 베조스 (Jeff Bezos): $47 billion

 

작년까지만 해도 4위는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 였습니다.   하지만 거대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Amazon)의 CEO인 제프 베조프가 차지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였던 제프 베조프는 인터넷의 가능성에 매료되어 1994년 아마존을 창업했으며, 빠른 성장으로 1997년 IPO를 단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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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거품붕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마존은 이제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으로 의류에서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TV 드라마와 영화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5. 찰스 코크 / 데이비드 코크 (Charles Koch/David Koch)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는 미국의 캔사스주 위치타시에 위치한 코크 산업의 공동소유주입니다.  작년까지 4위를 차지했었지만, 올해는 제프 베조프에게 밀렸네요~

 

Koch 형제  flickr.com

 

코크 산업은 석유와 여러 화학물질, 에너지를 정제하고 판매하는 설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상품 트레이딩을 전문적으로 하는 금융회사와 여러 벤처도 거느리고 있는 전세계적인 기업입니다.   두 형제는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후, 여러 개의 사업으로 코크 산업을 확장시켰습니다. 

두 형제는 “성공의 과학”이라는 자서전적인 책을 펴내기도 했었지만, 2012년에는 코크산업이 야기한 환경훼손을 고발하는 웹비디오 시리즈가 방송되는 등 큰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었습니다.

 

 

7. 마크 주커버그 (Mark Zuckerberg): $40.3 billion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의 CEO 인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성장과 함께 미국 10위 부자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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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재학 중 같은 학과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창업했으며, 당시 유행했던 마이스페이스닷컴 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로 명성을 굳혔습니다.   성공적인 IPO에 힘입어 미국 7위의 갑부 자리에 올랐으며, 현재 페이스북의 CEO 로서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에 언급된 부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립니다.

 

 

8. 마이클 블룸버그 (Michael Bloomberg): $38.6 billion

 

작년과 마찬가지로 8위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차지 했습니다.    하버드 MBA 졸업 후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트레이더로 일하다 해고를 당하게 되자, 당시에는 획기적으로 불렸던 주식거래 실황을 알려주는 단말기를 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그의 이름을 딴 블룸버그 (Bloomberg LLC)는 당시 모든 금융기업에 단말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금융뉴스와 데이타를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2001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승리한 후, 그 후 뉴욕시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여 당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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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의 성공적인 뉴욕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끝낸 그는, 다시 그의 예전 자리인 블룸버그로 돌아가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브스 (Forbes)가 뽑은 가장 큰 정치력을 가지고 있는 갑부이기도 합니다. 

 

 

9. 짐 월튼 (Jim Walton): $33.7 billion

 

월마트의 창시자인 샘 월튼의 막내아들 입니다.  

현재 아베스트 뱅크그룹 (Avest Bank Group)의 CEO 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의 부의 대부분은 월마트의 지분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10. 래리 페이지 (Larry Page): $33.3 billion

 

두둥~  드디어 올라왔군요.   개인적으로는 언제쯤 10위안에 올라올까를 궁금해 했던 인물입니다.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을 창업했던 래리 페이지 (Larry page) 입니다.   2011년 에릭 슈밋에 이어 구글의 CEO를 맡기도 했었습니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구글 주식의 16%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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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 $32.6 billion

 

래리 페이지와 함께 구글을 창업했으며, 구글의 성장과 함께 미국 10대 부자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12. 엘리스 월튼 (Alice Walton): $32 billion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의 딸입니다.   작년에 9위를 차지했었지만, 순위가 내려왔습니다. 

월마트에서 일하지 않고, 대학 졸업후 상거래 회사에서 사업을 시작한 후 투자은행, 무역회사, 부동산금융 등 여러회사들을 설립하고 CEO을 역임하였습니다. 

 

 

13. 롭슨 월튼 (S. Robson Walton): $31.7 billion

 

작년에 10위를 기록했지만 13위로 내려왔습니다.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장남으로, 현 월마트의 CEO 입니다.   콜롬비아 로스쿨을 졸업한 후, 월마트를 대변하는 로펌에서 일하게 되고, 후에 월마트의 경영에 참여하게 됩니다.

 

 

14. 크리스티 월튼 (Christy Walton) & Family: $30.2 billion

 

월마트의 창시자인 샘 월튼의 아들 존 T. 월튼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사별한 후 그의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았습니다.

 

이후 주목받는 인물로는 

 

16. 조지 소로스 (George Soros): $24.5 billion 

 

그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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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포레스트 마스 주니어(Forrest Mars Jr)/재클린 마스 (Jacqueline Mars)/존 마스 (John Mars): 각각 $23.4 billion

 

마스 (Mars) 가족의 수익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콜릿 바인 스니커즈와 M&M 등을 만들고 있는 마스 (Mars)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1. 스티브 발머 (Steve Ballmer): $21.6 billion

 

스티브 발머는 1980년 마이크로스프트에 입사하여 운영체제 개발과 고객지원부서를 담당했습니다.  이후 2000년에 CEO로 승격하였고, 회사 재정을 주로 담당하며,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해 나갔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의 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창업자도 아니었고 창업자의 가족도 아니지만 기업의 상당수의 지분을 소유하여 억만장자가 된 인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2. 칼 아이칸 (Carl Icahn): $20.5 billion

 

유명한 투자자로 알려진 칼 아이칸은 공격적인 투자로 미국 주요기업들의 지분의 상당수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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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투자로 상당한 손해를 감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투자회사는 계속해서 애플과 유가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에너지 주식에 상당부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 대통령 후보 중 하나인 도널드 트럼프가 칼 아이칸을 미국 재무장관으로 고용하겠다는 제의를 한 가운데 처음에는 거절했던 그가 지난 8월 트럼프의 제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4. 엘론 머스크 (Elon Musk): $13.3 B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는 엘론 머스크 (Elon Musk)는 34위를 차지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이 알려진 흥미로운 인물들이 미국 최고의 부자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포브스에 따르면 이러한 미국 상위 400명 부자들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브라질의 일년 GDP 와 맞먹는 금액이 나온다고 하니, 미국이 이러한 기업의 소유주들로부터 창출되어지는 일자리와 자본의 성장이 아직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미국경제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의 자녀들이 10위 안에 포진해 있었지만 점차 밀려나면서, 이른바 신기술 세대라고 불릴 수 있는 구글의 창업자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기업을 키우고 부를 차지한 새로운 기업의 창업자들과, 사람들에게 좀 더 좋은 가격을 물건을 제공하기 위해 도심 외곽에 자리잡았던 작은 상점들이 성장한 세계 최대의 할인점인 월마트의 부가 그 자손들에게 아직도 이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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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부자 중에서 샘 월튼의 가족과 코크 산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self-made, 즉 자수성가형 부자입니다.   그리고 포브스 (Forbes) 에서 말하는 상위 400명의 부자들 중에는 상속형 부자보다는 자수성가형이 월등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400명의 억만장자들 중 상대적으로 젊은 올해 30세의 엘리자베스 홈즈 (Elizabeth Holmes)는 과거 병원에서 많은 양의 피를 뽑아내어 했던 혈액검사가 아닌 단 몇 방울의 피로 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의사에게 많은 돈을 주지 않고도, 집 근처 약국에서 단 몇 방울의 피 만으로도 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19세때 장학금을 받으며 다니던 스탠포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세운 테라노스 (Theranos)라는 회사는 아직 주식상장을 하지 않은 사기업이지만, 회사가치는 $90 billion 이 넘는다고 하고, 그녀가 이 회사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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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기 보다는, 구글이든지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되었든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부자가 되어있더라"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결국은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돈이 흘러가게 되어있다는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엘리자베스 홈즈 (Elizabeth Holmes)가 그러했듯이, 모든 위대한 일의 시작은 신념과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일들이 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에게도 사람들에게 진정한 편의와 가치를 제공하는 위대한 기업들이 탄생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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