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슈퍼리치: 카를로스 슬림 (Carlos Slim)

멕시코의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 (Carlos Slim)


한동안 해마다 포브스가 작성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1위에 올랐던 대표적인 인물은 빌 게이츠 (Bill Gates)였습니다.   그는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있는 세상을 꿈꾸며 사업을 시작했고, 모두 다 하드웨어에 집중할 때 컴퓨터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여 오늘의 부를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이러한 빌 게이츠의 자리를 넘보는 갑부가 등장을 하게 되었고, 2010년과 그 후 3년 동안 세계 최고의 갑부자리를 차지 했습니다. 


바로 멕시코의 통신재벌이자 멕시코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는 카를로스 슬림 (Carlos Slim) 입니다.  그의 통신회사는 멕시코 통신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사실 통신재벌이지만 여러 신흥국의 재벌들 처럼 이동통신 뿐 아니라 금융과 건설, 담배회사, 백화점, 항공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손을 대고 있는 확장형 재벌이기도 합니다.    그의 회사의 전체 생산량이 멕시코 GDP의 5%를 차지한다고 하니, 과연 멕시코의 경제 대통령이라는 명령이 무색하지 않은 듯 합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슬림은 레바논 이민자의 아들로 아버지에게서 그 근면함과 투자 감각을 물려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용돈 받은 것을 기입장에 자세히 기록하게 시켰고, 자녀들의 경제감각을 키워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열 두 살에 슬림은 첫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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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돈을 모든 슬림은 대학을 졸업 후 자신의 저축과 투자수익금, 그리고 어머니에게 받은 돈을 합한 40만 달러로 1960년대 중반 소규모의 공장 매입을 시작으로 건설회사와 부동산 업체를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기업인수 등을 통해서 기업의 규모를 키우게 됩니다.  



국가위기가 곧 기회


1982년 멕시코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경제난을 겪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채무를 갚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헐값에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경제감각과 교육으로 시대의 변화를 잘 읽었던 슬림은 멕시코의 경기침체 시기에 오히려 수 많은 기업들과 부동산은 인수하고 매입하며 부자로 등극하게 됩니다.   


82년 경제난 속에 많은 부실기업들이 생기자, 헐값에 기업들을 인수하는 안목 또한 그를 부자로 만든 주요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의 국영기업들 인수하게 되면서 독점기업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사업에서 성공하게 된 근원이 됩니다.  


멕시칸 시티: commons.wikimedia.org



사실 슬림의 아버지는 레바논 이민자 입니다.   멕시코 사회에서 경제의 큰 권력을 소유하고 있는 레바논계 출신으로, 레바논계는 멕시코 전체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초기 금융과 섬유에 큰 두각을 보이며 멕시코에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검소한 부자의 늦은 기부


사실 슬림은 검소한 것으로도 유명한 부자 입니다.   죽은 부인이 예술품에 대한 애호가 높으면서, 예술품을 사 모으기 시작한 슬림은 대형 박물관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가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소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그가 소유한 기업들에 대한 독점에 논란이 심해지자 그는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독점기업이라는 비난을 피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 독점기업이라는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그를 만든 기업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업수단과 경제적 안목은 본받아야 할 좋은 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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