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계의 10대 영향력 있는 인물: 시진핑, 메르켈, 그리고 오바마

세계 금융계의 10대 영향력 있는 인물은 누구인가?


미국의 워스 (Worth) 매거진은 해 마다 세계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하여 발표 합니다.  마치 미국 포브지(Forbes)가 연례 행사처럼 미국 400대 부자들을 발표하는 것이나, 피플지 (People)가 가장 매력적인 인물들을 발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사실 400대 부자나, 가장 매력적인 인물의 리스트는 우리 실생활에 큰 관련이 없을지 모르지만, 워스 (Worth) 매거진이 발표하는 세계 금융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은 금융이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저 개인적으로는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우리들이 익히 아는 인물들이고, 또 의외의 인물이 1위로 선정된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잡지가 고민 끝에 선정한 100대 영향력 있는 인물 중 10위 내의 인물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0. 잭 마 (Jack Ma): 알리바바 (Alibaba) 그룹 창업자이자 CEO


영어선생님이었으나, 인터넷의 미래를 내다보고 거대 중국에 온라인 상거래 기업을 세운 인물입니다.   손정의의 투자로 창업을 했으며, 현재 손정의가 지분의 상당수를 소유하고 있고 미국의 야후도 최대 주주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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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 매거진은 중국경제에 있어서 알리바바의 영향력과 위치, 앞으로의 가능성에 집중하며 잭 마를 세계 금융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9.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의 수상


12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다소 낙후된 경제인 인도에 활기를 불어넣는 정책으로, 향후 성장이 둔화된 중국을 대신할 경제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이끌 혁신적인 지도자로 모디 수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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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의 GDP는 세계 7위로 (2015 IMF 기준), 아직 인도인구의 평균연령이 젊고, 교육수준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성장가능성이 어느 국가보다 더 커 보입니다.  



8. 데이비드 카메론 (David Cameron): 영국 수상


유로존에 합류하지 않은 몇 안되는 유럽 국가 중 하나로 영국은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여러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7. 자넷 옐런 (Janet Yellen):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우리나라 한국은행장 정도의 위치에 해당되지만,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며, 세계의 기준통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지위를 생각할 때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 자리는 세계 금융과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위 입니다.    미국이 오랫동안의 저금리와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금리를 인상하려고 하는 지금 미국 연준의장의 자리는 더욱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마치 세계 경제대통령과 같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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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현재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더 순위가 올라가야 했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언급되는 인물들의 영향력 또한 어마어마한 만큼 7위에 올려진 것이 납득이 됩니다.



6.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


제 6대 러시아 대통령이며, 러시아 뿐 아니라 동부 유럽과 세계경제에 그가 미치는 영향력 또한 엄청나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듯 합니다.   러시아 밖에서 난폭한 폭군으로 대접받는 것에 비해, 러시아 내에서의 그의 인기는 대단하며, 러시아를 현재의 경제 시스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했던 혁신적인 대통령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무역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러시아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지만, 유럽의 에너지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러시아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에너지 가격의 하락에도 유럽경제와 세계경제에 대한 그의 영향력은 지대하다는 평가 입니다.  



5. 마리오 드라기 (Mario Draghi): 유럽 중앙은행 총재


침체에 빠진 유럽경제를 살리고자 유럽 전역에 양적완화 정책을 실행한 인물입니다.   침체에 빠진 유럽의 기준금리가 이미 실금리 마이너스 수준인 0.05%로 더 이상 금리인하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시중의 채권을 사들여 인위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로화의 가치를 하락시킴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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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비해 너무 늦게 시행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도 있었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유럽기업들의 수출향상과 증시가 상승하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4. 시진핑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세계 2의 중국경제의 크기와 영향력을 생각해 볼 때, 당연히 순위에 올라야 하는 인물로 생각됩니다.   2014년 하반기에 허가받은 일부 외국계 기관에만 투자를 허락했던 중국 A-주식의 개방을 통해, 해외자금의 중국투자를 유치하고자 하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단기간에 너무 급격히 오른 중국주식이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지만,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중국의 경제방향을 결정하는 시진핑 주석의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는 생각 입니다.  



3. 앙겔라 메르켈 (Angela Merkel): 독일 총리


유럽의 최강대국이자 유럽경제를 이끌고 있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3위를 차지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며, 유럽의 경제정책과 그리스 사태 등의 위기상황에서 협상과 대책을 이끌고 있는 독일의 영향력을 생각하자면 메르켈 총리가 가진 힘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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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리아 난민을 독일이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서, 유럽 내 주요국가들의 난민수용정책을 이끌어 낸 그녀의 배포를 생각해 보면, 3위를 차지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2. 버락 오바마 (Barack Obama): 미 합중국 대통령 


세계 최강대국이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재기에 성공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있는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그가 갖는 영향력은 입에 올리기 무색하리라 생각됩니다.   



1. 프란치스코 교황


의외의 인물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교황을 1위에 올려놓은, 워스 (Worth) 매거진의 편집장은 금융파워라는 것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라고 보고, 교황이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성직자로서 많은 카톨릭 신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설교가 단지 카톨릭 신자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합니다.   


사실 위에 언급된 10명 중 9명이, 한 국가의 대통령이거나 정부 관리 입니다.  (10위인 잭 마를 제외하고 말이죠.)   현재의 침체기에 빠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워스 (Worth) 매거진 편집자는 우리가 아직 2008년의 금융위기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8년 이전에는 투자은행의 수장이 이 리스트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반면에, 세계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 정부의 정책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투자은행가보다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국가 수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리스트에서 국가 수장이 아닌 인물은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CEO인 잭 마 (Jack Ma) 뿐 입니다.  올해 알리바바 (Alibaba)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지난 몇 달간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나, 워스 매거진은 그가 아직도 중국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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