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카 트럼프: 대선주자의 비밀병기

이반카 트럼프 (Ivanka Trump)

많은 사람들이 코미디라고 생각했던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가 드디어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선출되었습니다.  공화당 내에 반대하는 정치인들도 많았으나, 대치 가능한 다른 인물을 찾기 어려웠으니 공화당으로서도 별 수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선경쟁에 나온 이후 Trump는 특유의 막말로 미국 일반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죠.  미국 내에 범죄 조직에 연관되어 있는 멕시코인들을 비난한다거나, 한국과 일본에서의 미군주둔에 대한 비용을 끄집어 냄으로서 일반 대중들의 호감을 샀습니다.   그의 막말에 초반에 언론들은 그의 말을 전하며 일반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나, 결국 Trump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낳게 됩니다. 

비전통적인 대통령 후보

한국과 일본의 영부인들이 뒤에서 내조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는 반면, 미국 대선에서의 배우자의 역할은 활발한 편입니다.  대권주자로서는 드물게 두 번 이상 결혼한 경력이 있는 Trump의 세 번째 부인인 멜라니가 몇 일 전 연설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언론마다 멜라니의 표절사건을 머리기사로 다룰 정도로 화제가 되었으나, 어제 열린 아이오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를 소개하는 딸인 Ivanka의 등장으로 그 모든 것들이 무마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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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카 트럼프는 Trump의 첫 번째 아내인 이바나에게서 낳은 딸입니다.  Trump가 진행했던 NBC의 인기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아버지 만큼이나 유명한 인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큰 키와 모델이었던 어머니의 미모를 물려받으며, 1997년 청소년 잡지 세븐틴을 시작으로 많은 뷰티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정치가문의 등장

아름다운 외모 뿐 아니라 명석한 두뇌로 그녀는 아버지의 모교인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에서 공부한 후 아버지 소유의 기업인 Trump 개발의 인수 분야 부회장으로 일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보석과 신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유대계인 자레드 쿠시너와 결혼하고 유대인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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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34세의 Ivanka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아버지를 소개하며, 그가 보통 미국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그리고 기회의 균등을 제공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막말로 세간에 오르내리고 있는 Trump의 가장 큰 자산은 그 자신이 아닌 아마도 그의 딸이 아닌가 합니다.  NBC의 어프렌티스에서도 아름다운 외모에 교육받은 조리 있고 지적인 언어로 사람을 끄는 그의 딸을 등장시킴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했던 Trump는 이번에도 그의 딸의 장점을 사용함으로써 대권주자로서의 그의 이미지를 격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정치 전략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쟁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의 딸인 첼시 클린턴의 친구로도 알려진 그녀는 대통령 선거로 가기까지 그녀의 외모와 명석한 두뇌로 아버지의 대권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