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워렌버핏을 넘어서다!
- 경제분석/금융/투자
- 2016. 7. 27. 01:43
세계 3위 부자로 등극한 제프 베조스
미국 경제잡지들은 일년에 몇 차례 부자들의 순위를 정합니다. 주로 기업인으로 창업자인 경우가 다수 입니다.
남들보다 앞서가는 아이디어로 기업을 창업하고,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의 자산 중 자신의 지분을 금전으로 환산하여 부의 가치를 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버핏이 세계부자의 1위와 2위를 번갈아서 차지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순위에 좀 변동이 생겼습니다.
여전한 1위; 빌 게이츠
1위는 변함없이 빌 게이츠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선 경영에서 물러나서 부인과 함께 단체를 세우고, 빈민국들의 발전을 위해서 자선단체를 통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flickr.com
2위는 스페인의 패션 그룹 자라 (ZARA) 의 CEO인 아르만시오 오르테가 (Amancio Ortega) 입니다. 한동안 스페인의 채무 문제에도 불구하고 워낙 전 세계에 매장이 있어서 스페인의 불황과 관계없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작은 마을의 옷 상점에서 시작했던 회사가 이제 전 세계의 여성들을 만족시키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역시 기업의 승패는 소비자들의 필요는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는 듯 합니다.
아마존 (Amazon)과 함께 성장한 Bezos
3위는 예상외의 인물이 차지했습니다. 바로 거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Amazon)의 CEO인 제프 베조스입니다. 2016년 아마존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Bezos의 자산규모가 $65.1 billion으로, 순위가 급상승했습니다.
원래 헤지펀드의 매니저로서 명성을 쌓고 있던 그는 인터넷을 통한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초기 인터넷 산업의 개척주자로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닷컴 광풍 속에 큰 투자자금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지만 초기에는 전혀 수익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죠.
< IPO 이후 아마존 주가 변화 >
Google Finance
2003년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했던 아마존 (Amazon)의 본격적인 주가상승은 상장 이후 거의 10년만인 2009년 이후, 미국주식시장의 회복과 함께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11월 $41.75로 저점을 기록했던 아마존은 현재 739.61로 18배가 상승했습니다.
주식을 제외한 전체 자산의 통계를 보자면 워렌버핏보다 Bezos가 약간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포브스지 (Forbes)가 올해 초 통계를 냈을 때 한참 뒤인 5위였으나, 올해 초 대비 아마존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주가기준으로 3위에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세계 상거래 기업을 선도하는 아마존의 CEO인 Bezos가 대단한 사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랫동안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를 주주들을 설득하여 초기의 어려움을 이겨냈고, 상장 10년 이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여 거의 20배 가까이 오른 주가는 그동안 얼마나 아마존이 발전하고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Buffett이 대주주로 있는 웰스 파고와 손잡고 미국 학자금 대출 산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고 하니, 이제 상거래를 넘어 금융업에 이르기까지 진출한 듯 합니다. 향후 아마존이 진출한 다음 산업은 어디인지, 다음 행보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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