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와 백금시세 전망
- 경제분석/금융/투자
- 2016. 5. 18. 00:40
테슬라의 부상이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
원유는 인류의 산업 개발과 함께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가 되어 왔습니다. 오랫동안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을 중심으로 산유국들이 엄청난 파워를 행사해온 가운데, 최근 부의 새로운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2014년 중반 이후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세계의 자금은 중동의 부유한 산유국으로부터 유출되고 있습니다.
공금과잉 문제의 해결로 국제유가가 올해 말 배럴 당 $60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원유의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의 셰일오일도 공급을 늘리고 기존 산유국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주범이 되겠지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또한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금시세의 변화
요즘 세계산업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전기자동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고도 알려진 엘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가 얼마 전 모델 3를 발표하며, 예상외로 경쟁적인 가격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에서 주문량이 몰리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Tesla Model 3
hu.wikipedia.org
전문가들은 아이폰과 같은 또 다른 산업의 흐름이 시작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전기자동차의 부상이 기존의 완성차 업계 뿐 아니라 원자재 시세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델 3의 성공으로 테슬라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의 개발과 더불어 판매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수록 이제까지 기존의 차량에 사용되는 원자재들의 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의 등장으로 미래를 위협받게 되는 것은 비단 원유 만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배기관에서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수적인 백금 등이 기존의 에너지 수단인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의 등장과 함께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성물질 제거에 사용되는 백금은 작년 대표적인 생산지인 남아공과 러시아에서 상당 부분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에 판매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백금이 사용되지 않음으로 향후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전망
각 국가마다 정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적 가격을 가진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3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단 시간에 40만 대의 예약을 이룬 것을 본다면 새롭게 부상하는 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엿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테슬라의 성공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도 해당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것을 결정한 것을 보면, 10년 후 기존의 가솔린 차량보다 더 많은 전기차들이 상용화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기자동차 전망
Bloomberg.com
한국에서도 삼성과 LG 등의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개발과 설비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2020년까지 전체 차량의 5% 가량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채워지게 되며, 2040년에는 전체 차종의 35%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공급과잉의 해소로 원유의 가격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통적인 에너지 역할을 해 왔던 원유와 원자재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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