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튼 커쳐와 레이디 가가의 성공적인 벤처투자

애쉬튼 커쳐와 레이디 가가의 스타트업 투자


뉴스를 보다 보면 스타라고 불리는 인물들의 투자방식과 성공여부가 뉴스메인에 오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느 유명배우가 강남에 있는 빌딩을 사서 시세차익을 얼만큼 남겼는지를 분석해주는 뉴스를 보기가 그리 힘들지 않은 가운데, 이렇게 유명한 셀렙들이 투자와 창업에 성공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스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벌어 탕진하는 경우가 뉴스 지면을 장식했다면, 오늘날의 스타들은 투자에 아주 능한 듯 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했던 모든 할리우드 스타들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며, 실패한 경우도 많습니다.   


창업이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던 스타로는 – 제 기억으로는 – 사라 제시카 파커 (Sarah Jessica Parker)의 경우를 들 수 있을 듯 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라는 HBO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후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녀는 이후 의류 브랜드 비튼 (Bitten) 을 출시하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 등장하며 제품을 홍보했지만, 처참하게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 Bitten 



당시 쇼에 20불 달러의 겨울코트를 선보이며 기존의 SPA 브랜드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고 장점을 강조하며 초기에 주목을 끌었지만, 지극히 저렴한 원단과 점차 질에 비해 가격이 올라가면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성을 시키지 못했던 그녀의 브랜드는 판매하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드라마에서 화자되었던 구두 브랜드인 마놀라 블라닉과 비슷한 이미지의 고급 구두라인을 출시하고, 명품 백화점인 노드스트롬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역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배우로서 큰 성공이 사업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 중에도 창업과 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의 성공과 창업 방식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없는지 살펴 보고자 합니다.   


1. 애쉬튼 커쳐 (Ashton Kutcher): 스카이프, 플립보드, 포스퀘어, 에어비앤비


현재 두 남자와 1/2 (Two and a Half Men) 이라는 CBS의 드라마에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 중인 그는 성공적인 투자가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가장 눈에 띄는 투자로는 스카이프 (Skype)에 대한 투자를 들 수 있습니다.    2009년 애쉬튼 커쳐는 실리콘 밸리의 영향력있는 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슨으로부터 스카이프 (Skype)에 대한 투자를 요청받게 됩니다.    스카이프 (Skype)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로 당시 주당 $2.75 정도의, 앞날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 위험성이 높은 투자였습니다.    그리고 애쉬튼 커쳐는 이 장담할 수 없는 투자에 상당금액을 투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 (Skype)를 $8 billion 에 인수하면서, 애쉬튼 커쳐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됩니다.  


애쉬튼 커쳐와 Skype



애쉬튼 커쳐는 또한 독립적으로 혹인 그의 투자 회사인 에이 그래이드 인베스트먼트 (A Grade Investment) 를 통해서 기술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소셜 매거진 어플리케이션인 플립보드 (Flipboard)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포스퀘어 (FourSquare), 지금은 엄청난 크기로 성장한 에어비앤비 (Airbnb), 그리고 사진공유 사이트인 패스 (Path)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입니다.   애쉬튼 커쳐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이제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그의 투자에 대한 안목은 왠만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능가하는 듯 합니다. 


2. 저스틴 팀버레이크 (Justin Timberlake): 마이스페이스 (Myspace)


10대와 20대를 가수로서의 큰 성공을 거둔 그는 이제 가십란보다는 비즈니스 섹션에 더 어울리는 투자자로 성장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할리우드의 영화 “The Social Network”에서의 미디어 투자자로 나오는 션 파커 (Sean Parker)의 실존인물과도 비슷한 듯 합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Justing Timberlake)의 가장 대표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은 $35 million 에 온라인 광고회사에 인수된 마이스페이스 (Myspace) 인수에 참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수금액 중 상당부분을 투자한 팀버레이크는 향후 마이스페이스의 방향에 대한 큰 결정권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스페이스 같은 거물급 회사에 투자하기 전 그는 수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의류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멤피스에 위치한 골프코스를 매입하고, 사진 공유 스타트업인 스티플 (Stipple)에 투자를 감행하는 등 투자자로서의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페이스북의 출연으로 2인자로 주저않고, 이제는 그 존재마저 미미한 마이스페이스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지도 하에 어떻게 변화될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3. 킴 카다시안 (Kim Kardashian): 슈대즐 (ShoeDazzle)


미국에서 글래머러스한 스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킴 카다시안은 또한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는 아내를 살인했다는 죄명으로 재판에 회부되었던 미국 풋볼스타인 OJ 심슨 (OJ Simpson) 재판의 변호사 중 한 명이었습니다.   값비싼 변호인들을 고용한 덕분에 그는 무죄로 풀려나게 되었지요.    미국방송의 리얼리티쇼 스타로서 그녀는 아버지의 명석한 두뇌를 이어받았는지 투자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ShoeDazzle 캡처  



2007년 킴 카다시안과 3명의 파트너는 인터넷 상에서 신발과 악세서리를 파는 웹사이트는 슈대즐 (ShoeDazzle)을 설립했습니다.    현재 슈대즐은 개인 취향에 맞는 구두와 액세서리에 대한 제공받는 대가로 매달 정기적인 요금을 지불하는 300백만명의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유명 벤처 캐피탈인 Andreessen Horowitz로부터 $40 million 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Andreessen Horowitz는 과거 페이스북과 포스퀘어, 그루폰, 스카이프, 그리고 트위터에 투자했던 명성이 있는 벤처캐피탈 회사 입니다. 


3. 레이디 가가 (Lady Gaga): 백플래인 (Backplane), 징가 (Zynga)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는 그녀의 자금을 스타트업 비즈니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음악계와 스포츠계의 스타들과 팬들을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백플래인 (Backplane)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플레인은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츠가 이끌고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1 million의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백플레인에 대한 투자는 레이디 가가의 첫번째 IT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닙니다.   레이디 가가는 이전에 소셜게임인 징가 (Zynga)에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예술적인 재능과 더불어 그들의 이러한 성공적인 사업초기에 향후 성장을 가능성을 알아 볼 수 있는 그들의 안목과 사업에 대한 열정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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