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데카콘 스타트업

유니콘/데카콘 스타트업

 

2008년의 금융위기가 있은 지 벌써 8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후 미국경제와 증시는 상승했고, 최근 경제위기설과 함께 미국증시가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발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겪고 있는 전 세계증시에 비해 미국증시는 상대적으로 여전히 굳건해 보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시장이 하락했던 때는 바로 닷컴 버블의 붕괴라고 불렸던 2000년 미국증시의 폭락입니다.  2000년 1월 최고가를 기록하던 미국증시는 이후 1년 반 동안 지난 몇 년간의 상승분을 모두 깎아 먹으며 5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모두 인터넷 광풍에 대한 환상이 빚은 결과였습니다.   수 많은 IT 기업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창업하였고, 증시 상승기를 기회로 IPO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자금을 소모하며 아예 증시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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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기업들이 같은 과정을 겪은 것은 아닙니다.  아마존 같이 끝까지 살아남아 현재 미국 증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남은 회사들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당시 IPO와 벤처캐피탈 투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받아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기업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모두 인터넷 환상이 부른 ‘묻지마 투자’의 결과였습니다. 

 

 

버블붕괴 이후 새로운 스타트업의 등장

 

이후 이른바 묻지마 투자 대신 투자은행 등의 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면서 소위 될만한 기업들의 IPO를 이끌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었고, 이후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등의 정책으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스타트업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스타트업의 자본크기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을 유니콘, 유니콘의 열 배인 100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의 데카콘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commons.wikimedia.org

 

최근 유니콘의 수가 갑자기 많아지며 3월 기준 155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열 배의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는 데카콘 스타트업의 수가 5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유 숙박업인 에어비앤비 (AirBnB)와 우버 (Uber)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업들이 이 데카콘에 속하는 기업들입니다.  

 

기존의 기업들의 가치를 능가하는 여러 스타트업이 나타나면서, 최근 미국의 경제언론들은 이러한 과거의 버블붕괴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닷컴 버블로 인한 붕괴였다면, 이제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스타트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티콘 스타트업과 데카콘의 등장

 

이러한 스타트업 신화 붕괴의 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기업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었던 테라노스입니다.  테라노스는 피 한방울로 암 등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적인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구로 이름을 알린 기업입니다.  테라노스의 창업자인 엘리자베스 홈즈는 19세에 스탠포드 대학을 중퇴하고, 대학의 자신의 교수를 설득해 연구진으로 합류시키는 등 나이에 맞지 않는 대담한 행보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라노스가 미국 내의 여러 의학품 판매업체들 중에 비교적 작은 사이즈인 월그린 (Walgreen)과 제휴를 맺으면서, 이제 지역 내의 약국에 가면 언제든지 병원에서의 복잡한 절차 없이 피 한 방울로 개개인의 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환상적인 스토리에 모두가 매료된 것입니다.  

 

피 한 방울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엘리자베스 홈즈 개인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홈즈가 세운 기업인 테라노스는 의학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기업으로 여겨지며, 그는 미국 포브지가 선정한 40대 이하의 부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가 세운 기업은 9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테라노스에서 개발한 진단기구의 성능에 대해 미국 언론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녀의 신화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테라노스에서 개발하는 진단 기구가 설명처럼 그렇게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테라노스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         출처: 유튜브

 

진단기구 만으로 90억의 기업가치를 가지게 된 기업이, 대표상품인 진단기구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이 되면 그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한 순간입니다.   문제는 과거 닷컴 버블 당시 그러했던 것처럼, 혹 있을지 모를 테라노스의 붕괴가 단지 한 회사로만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입니다.  

 

지난 다보스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2016년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스타트업의 붕괴”를 꼽았다고 합니다.   양적완화 등의 정책으로 시중에 풀린 투자자금이 스타트업에 몰리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했지만, 이후 긴축재정 등으로 자금이 마를 경우, 효용성이 부족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문을 닫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2000년 닷컴 환상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기술을 좋은 것이다.”라고 하는 막연한 긍정이 현재 스타트업의 성장을 부추긴 듯 합니다.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어느 스타트업이 성장하여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오랫동안 지속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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